교사라면 한 번쯤 도전해 볼 만한 '한국교원대 일반대학원 파견제도'
월급을 받으면서 2년 석사과정 기간 마음 놓고 근무하던 학교를 벗어나 대학원에서 공부만 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저는 2010년대에 파견생활을 했었는데요. 지금부터 합격 꿀팁과 석,박사 기출문제, 파견 교사 생활 후기를 써보겠습니다.

한국교원대 대학원 파견 합격 꿀팁
일단 저는 과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제가 다녔던 학과는 입학시험 당시 경쟁률이 어마어마했습니다. (201n 년도) 재수, 삼수, 7번째 도전하는 분도 계셨는데요. 저는 한번에 붙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시험을 잘 쳤어요.
제가 알고 있는 바로는 교원대 파견 선발 시에는 각 시도 교육청에서 뽑는 인원이 정해져 있고, 입시 성적 점수가 그 지역에서 높은 순으로 선발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특정 해에는 특정 지역에서 특정 학과만 지원할 수 있도록 공문을 내서 입시가 굉장히 복잡했는데요.
또한 어떤 해에는 특정 지역에서 미리 1차로 지역 내에서 2 배수 선발 후 선발된 분들이 입학시험에 응시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자신이 속한 지역의 공문을 통해 선발방법을 잘 숙지하시고, 결론적으로 학과 입학시험을 월등하게 잘 치면 무조건 합격입니다. (어떤 시험이든 그렇죠.)
그럼 시험을 어떻게 준비하는가에 대해 궁금하시겠죠?
1. 교원대에서 공지한 입학 참고서적을 일단 모두 구입하거나 도서관에서 빌립니다.
그런데 그 참고 서적들이 전공서적들이다 보니 굉장히 두껍고 양도 많습니다. 이걸 어떻게 다 공부하나요? 막막하네요 하시는 분들은 지금부터 꿀팁 알려드릴 테니 집중하세요.
2. 교원대 대학원 입시 기출문제를 모두 뽑아서 답안을 작성한다.
임용고사 쳐보셨겠지만 기출문제 분석 부터해야죠. 저는 기출문제를 모조리 뽑아서 그 문제에 대한 답안을 전공서적을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이게 바로 정답이다 할 정도로 논리적으로 핵심 개념을 넣어서 서술합니다.
교수님들이 채점하실 때는 그 문제에 대하여 꼭 들어가야 한 이론이나 개념 등이 있는지 확인하고 채점하실 겁니다.
두루뭉술하게 작성하기보다는 정확한 이론, 근거, 개념, 용어를 써서 작성해 보세요. 물론 글 쓸 때 서론, 본론, 결론이 드러나게 서술하고, 첫째, 둘째, 셋째 이런 식으로 나열해 주시면 읽는 사람이 알아보기 쉽겠죠.
그렇게 답안을 작성하다 보면 몇 년간의 기출문제가 비슷하게 느껴지거나 내가 전공하는 학과의 어떤 파트에서 문제가 잘 나오는구나 하는 걸 느끼게 됩니다. 패턴분석이 완료되죠.
그러면 기출문제에 대한 답을 달달 외우고 백지에 그대로 쓸 수 있을 만큼 암기합니다. 그러다 보면 저절로 공부가 되고 내가 교수라면 어떤 문제를 내겠다 하는 느낌이 와요. 그럼 예상 문제를 몇 가지 뽑아서 답안을 작성합니다.
저는 이 방법으로 제가 근무하는 지역에서 선발 공문이 떴을 때부터 집중 준비해서 바로 합격했습니다.
예상했던 문제가 딱 나오더라고요. 만약 공문 떴을 때 전공 서적 1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보는 방식으로 공부했다면... 재수 삼수 몇 번이고 시험 봤을 것 같네요.
3. 전공학과의 교수님 프로필을 파악하세요.
자신이 응시할 전공학과의 교수님들의 프로필을 확인해 보세요. 교수님들의 저서, 논문 실적등을 보면 어떤 연구를 주로 하시는지 파악이 됩니다. 그러면 그 연구 분야에서 입시 시험 문제가 나올 수밖에 없겠지요?
한국교원대 석사 파견 생활 후기
지금부터는 석사파견 생활이 어땠는지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제가 대학원에 다녔던 시절보다 10년 이상은 되었으니.. 조금 분위기가 바뀌었을 수도 있겠지만 제 경험을 말씀드릴게요.
제가 다녔던 학과는 그렇게 자유롭지는 못했습니다. 9시부터 6시 근무해야 하는 규칙이 있었고 지도 교수님 연구 조교일, 학과일 등을 맡게 되면 주말도 없이 연구에 매진했습니다.
물론 학과에 따라 좀 자유로운 학과는 수업이 없는 날엔 자신의 지역으로 가 있다가 수업만 들으러 오는 학과도 있었고요. 과마다, 지도교수님 마다 분위기가 다르니 복불복입니다.
내가 정말 제대로 된 공부를 하고 싶다 해서 가는 분들은 만족하실 거고요. 나는 그저 학교를 벗어나서 파견생활동안 쉬고 즐기고 싶다 하는 마음으로 오신 분들은 좀 힘들어했고 다시 학교로 복귀하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시간적으로 자유롭지는 못했지만 학교의 각종 민원 스트레스에서 벗어난 것만으로도 저는 좋았고요. 공부를 제대로 해서 크게 도움 된 것 같아요.
그리고 대학교, 대학원 방학은 초, 중, 고등학교보다 일찍 시작되고 긴 거 아시죠? 그 점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방학 때 수업은 없으나 다른 학과 일로 바쁘긴 했습니다.
여러 가지로 그저 학교를 벗어나고 싶어서 파견을 간다 하시는 분들은 다시 한번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생각보다 지도교수 스트레스, 학과일 스트레스 등으로 힘들어하는 분들도 꽤 계십니다.
하지만 나는 진짜 석사 공부를 제대로 하고 연구해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께는 강추합니다. 월급 받으며 공부만 할 수 있잖아요.
아무튼 교원대 파견교사에 도전하시는 분들 이 글 보시고 모두 합격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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